우리 식구, 알콩달콩

속초 아바이마을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7. 09:57

속초 아바이마을, 아바이 순대, 갯배....그리고 바다

 

헐렁헐렁 훌훌

그렇게 바닷바람을 쐬고 왔던 날

 

동해의 푸른 물결과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아바이마을

 

묵었던 추억

잠시 끄집어내 갈무리해본다

 

 

 

청초호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고깃배들

  

 

내 이름은 갯배랍니다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갯배

모두들 저와 함께 청초호를 건너가요

저 혼자는 힘이 들어요

.

.

.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는 사람들

 

 

 

쇠줄을 갈코리에 걸어 쭈욱 당기면

스르르르......배가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나도 해보았지만 요령 부족으로 실패했다 

 

 

가을동화의 마을 청호동

 

티비 드라마나 영화엔 별 관심이 없는 나는 가을동화를 모른다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 마을

유명한 사람들의 사진과 낙서가 가득한 순대가게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고성 봉포항

무심한 파도만 쉬임없이 철썩거릴 뿐,

한적하고 고요하기만하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바다와 아바이순대를 안주로 술을 마셨다

  

 

고단한 태양도 쉬러 들어가는 시간

파도도 잔잔하다

 

 

나도 이제 돌아가야한다

내가 있어야할 자리로...

 

 

 

 

 

201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