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빚은 막걸리 단지에 막걸리 그득 채워두고, 식구들이랑 노닐다
비록 4주 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논산훈련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모처럼 집에 온 아들,
아들을 위한 조촐한 환영행사를 마련하였다
거실 한 귀퉁이 모습
도자기 등 네 개에 모두 향초를 밝혀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로엔 숯불 대신 홍시가 소복
막걸리 안주가 하나 둘, 우리가 빚은 도자기에 담긴다
등(燈)도 식탁 위에 올리고 밝히고
막걸리 단지에 막걸리 그득 채우고
표주박이 없어 즉석에서 1회용 컵으로 안해가 만들었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우리 식구
밤 깊어가는줄 모르고 두런 두런......주거니 받거니....
역시 가족은 한 자리에 다 모여야 사랑이 더 짙어지나보다
"여보, 그리고 얘들아, 우리 오래도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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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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