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장모님, 오래오래 우리랑 함께 해요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0:43

우리 장모님은 참 복 많으신 분이다.

비록 장인어른 돌아가신 뒤 외로운 삶을 살고 계시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

 

착한 외손녀인 우리 딸 소라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두루두루 잘 챙겨드리고,

춘천에 살고 있는 처제랑 작은처남댁도 수시로 찾아뵙고 이것저것 챙겨 드리고...

 

손주며느리,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시할머니 생신 챙겨드리려

월차휴가를 내고 대전에서 춘천으로 달려와 맛있는 것 사드리고.......

 

엊그제 처가 쪽 식구들 미산으로 들어와 1박2일간 머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손님들 맞이할 준비를 하다 잠시 쉬며, 산방 처마에 달린 풍경과 수리봉을 본다, 그윽하다

 

운유지 노랑어라연꽃이 요즘 절정을 치닫고 있다

 

방울토마토를 곱게 셋팅~~!!

어쩜 저리 색깔이 고울까?

 

오후 3시 즈음,마침내 작은 처남네 도착

장모님께서 옥수수 한자루,오이,가지,호박 등을 가지고 오셨다

 

옥수수수염은 따로 분리,옥수수수염차 만들어 먹으련다

 

강원도 찰옥시기를 가마솥 가득 넣고 장작불로 찐다

 

먹음직스럽게 잘 쪄진 옥시기

 

대전에서 아들이 도착

본격적인 가든파티가 시작된다

 

처제와 동서의 합류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간다

 

바비큐 그릴에 훈제오리며 돼지고기를 굽고

 

모깃불 피워두고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두런두런 행복을 나고 사랑을 나누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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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천안에서 올라온 큰처남 내외와 함께 아침을 간단히 빵과 우유,과일 등으로 해결

 

고기를 잡으러 미산계곡으로 출발~~!!

 

커다란 돌배나무 아래 평상에 자리 잡고

 

오랜 가뭄으로 미산계곡의 수량이 현격히 줄고 수질도 좋지 않다

비가 좀 내려주어야할텐데......걱정이다

 

점심은 닭백숙

가마솥표 닭백숙, 맛이 기가막히다

 

 

바깥날씨는 거의 영상 33도

산방 안은 문을 열어놓으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모두들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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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들고 저마다의 길로 떠났다

장모님과 작은처남네,딸 소라는 춘천으로

아들은 대전으로

큰처남네는 천안으로

동서랑 처제는 속초로.........

 

모두들 수고 많았네

덕분에 행복한 1박2일 이었다

모두모ㄷ두 건강 잘 챙기고, 담에 또 즐거운 자리 만들어 보자구

 

장모님,

장모님을 모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우리랑 함께 하셔야해요

사랑합니다,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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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