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에 잠을 깼다
핸드폰 알람소리로 늘 깨던 잠을
아,
고운 새소리로 깨다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새소리며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준비하는 아침은 즐거움 그 자체다
남겨둔 약수로 밥을 짓고 신문지 테이블보 위에 아침상을 차린다
하하하....반찬도 참 가난하기도 하여라
깍두기 달랑 셋, 볶은 김치, 참치, 구운 김, 그리고 우거지 해장국
"여보~~~소라야~~! 밥 먹자"
미산강 옆
보드라운 모래밭......재작년엔 저 여인을 모래 찜질시키며 짖궂은 장난도 쳤는데....
첼리스트를 꿈꾸는 이쁜 내 딸 소라
공포의 고3이지만 녀석은 늘 자유롭다
한여름밤의 첼로 연주회를 기대했었는데........아쉽다
열세살 은범이가 된 미산과 소라
나만이 알고 있는 저기 저 곳
시원한 다리 밑에서 물놀이도 실컷 즐기고.....
미산에 안겨 이쁜 미산을 꿈 꾸고
내 영원한 반쪽이도 더불어 미산을 꿈 꾼다
우리 이쁜 딸의 꿈도 이루어지길 정성스레 빌어본다
"소라야, 넌 할 수 있을거야.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알았지?"
미산강의 유유한 모습을 바라본다
順理
미산강의 노래와 소라의 첼로소리
미산과 반쪽이의 구절초향이 곱디 곱게 어우러져 쉬임없이 그렇게 흐르기를.........<끝>
2008. 8. 19.
'우리 식구, 알콩달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놈.놈.놈(2) (0) | 2022.09.26 |
---|---|
놈,놈,놈,놈(1) (1) | 2022.09.26 |
다시 美山을 꿈꾸다 (0) | 2022.09.26 |
美山은 참 행복했다 (1) (0) | 2022.09.26 |
美山은 참 행복했다 (1) (0) | 2022.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