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얏호~~!!! 美山이 신났다 ~~^*^

살면서,
살아가면서
가끔, 어쩌다 가끔씩이라도
신바람 나는 소식 있기에
삶은 아름다운지 모른다
- 美山생각 -

다시 자랑스러운 놈

"아빠~~~~~"
목 길게 빼고 하루종일 녀석의 전화를 기다리던 날
마침내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ㅎㅎㅎ..........녀석은 시방도 날 아빠라고 부른다 )
「 아빠 」
친근해서 좋다
풋풋해서 좋다
"아들이로구나 ? 밥은 먹었니? "
( 이런 , 이런....늘 밥 얘기 뿐이다 )
" 아빠, 저 됐어요 "
2008학년도 KAIST 후기 재학생 석박통합 최종 합격자 발표
수 험 번 호 : | 10381 |
성 명 : | 왕기영 |
주민등록번호 : | 850429-####### |
지 원 과 정 : | 석사 |
지 원 학 과 : | 나노과학기술학과 |
학 생 구 분 : | 국비장학생 |

참.....참......참.......참말로 고마운 놈

고마운 놈
참으로 고마운 놈
잘 자라 줘서 고맙고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고
외할머니 할아버지 흡족한 미소 짓게 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러운 오빠가 되어준 모습이 고맙고
학비 걱정 하나 하지 않게 해준 네 노력이 고맙고
착하게 자라준 네 심성이 고맙고
늘
겸손하고 남을 먼저 챙기는 네 착한 마음이 또 고맙고
널 이렇게 대놓고 자랑하게 해준 아빠의 용기가 고맙고
아들아 , 고맙다

착하고 또 착한 놈

아들아,
너도 기억하니?
그 깊고 깊은 산골
술구네미, 항병골, 단지골......
넌 모를지도 몰라
그래, 네 그 작은 나이는 몰랐을지도 몰라
아, 그 지독한 외로움, 쓸쓸함
그리고 지독한 사랑, 사랑, 사랑,
아들아,
그 묵직한 쓸쓸함이 그냥 쓸쓸함이 아니었음을
산을 다니면서
산의 언어를 ,산들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면서
산처럼 살아 준
착하고 착하고 착한 아들아,
이 밤
아빤
네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최고의 팔불출~~~~하하하........일테지만
엄마 손 잡고
소라 손 잡고
만세 불러야겠다
만세~~~
만세~~~
울아들, 만만세에~~~~~!!!!!!
이런,
아들 사진을 뒤적이다보니
다
다
산이다 , 온통
녀석도 美山을 꿈 꾸나보다.
아들아,
부디
고운 꿈만 꾸거라
부디
사람을 품는 푸근한 꿈을 꾸거라
다시 또
뜨거운 눈물도 흘릴줄 아는
구절초 같은 사람
되거라
200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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