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사랑사랑~~버무리고 , 룰루랄라~~@!@
모처럼 처갓집이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장인 장모님도 훈훈한 정경에 연신 입가에 미소 그득 머금고 행복에 겨워하신다
사랑으로 버무리고 담근 김장~~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 그대로 올려본다, 훗날 또 다른 그리움이 될테지......
저 엄청난 양의 절인 배추를 보시라
씩씩한 처제 명숙씨랑 넉넉하신 장모님이랑 다정도 하셔라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장인어른~!~^*^
비닐 깐 봉당에 깨끗하게 씻은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물기를 쏙 ~~~뺀다
난 딸 소라랑 함께 가마솥에 편육용 고깃덩어리를 넣고......오늘 나의 임무는 편육만들기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저 간이 화덕, 지난 여름에 안해랑 내가 만든 작품이다
불은 이글거리고 가마솥은 구수하게 바글거리고......
앞마당에선 왁자지껄 웃음꽃이 피어나고.....
깨끗하게 목욕을 끝낸 배추 처녀들~~!! 참 곱기도 하여라
심장 뛰는 소리 요란한 총각무들.....
"야들아, 무엇이 그리도 좋아 난리더라냐?"
딸 소라가 꺼내온 고구마 네개를 불구덩이 넣어두고...군고구마를 만든다
짠~~~!! 드디어 편육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다
날도 참 푹하다.
콩 떨던 자리, 그 자리에 모녀가 정겹게 모여앉아 김장을 담그신다.
소라는 연신 편육보쌈을 만들어 외할머니께 이모께 엄마께 넣어드린다
'음냐, 음냐....참 맛있구나'
동서는 막걸리 담당.
장모님께도 한잔 권해드리고 .......얼쑤~~^* 참 보기에 아름답다
김칫속 버무리는 손/손/손/...........다 닮았다. 하하하
한창 신이 난 총각도 벌겋게 물들이고.....
'총각, 시방 기분이 어때?'
'흐메, 말 시키지 말아요. 좋아 죽겠단말여유'
김장의 막판,
남은 재료 다 털어넣고 막 비빈다. 막 버무린다
그래서 막김치인가?
막김치 완성,
손으로 집에 쭈욱~~찢어 막걸리 한사발 벌컥이니
흐아~~!!
속 그득 채운 포기김치만 모두 열네통.
장모님 네통, 우리 네통.....시어머니 몫까지 처제네 여섯통
게다가 보너스로 달랑무김치 한 통, 막김치 한 통.....김치 부지가 되었다, 얏호~~!!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고....
우리집 김장담그기 축하 불꽃놀이도 즐기고......앗싸~~!!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제랑 동서
소라랑 당신 모두 모두 수고하셨어요~~^*^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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