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2009 김장 담그기 이모저모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6. 11:01

김장, 사랑사랑~~버무리고 , 룰루랄라~~@!@

 

모처럼 처갓집이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장인 장모님도 훈훈한 정경에 연신 입가에 미소 그득 머금고 행복에 겨워하신다

 

사랑으로 버무리고 담근 김장~~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 그대로 올려본다,  훗날 또 다른 그리움이 될테지......

 

 

 저 엄청난 양의 절인 배추를 보시라

씩씩한 처제 명숙씨랑 넉넉하신 장모님이랑 다정도 하셔라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장인어른~!~^*^

 

 

 비닐 깐 봉당에 깨끗하게 씻은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물기를 쏙 ~~~뺀다

 

 

 난 딸 소라랑 함께 가마솥에 편육용 고깃덩어리를 넣고......오늘 나의 임무는 편육만들기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저 간이 화덕, 지난 여름에 안해랑 내가 만든 작품이다

 

 

불은 이글거리고 가마솥은 구수하게 바글거리고......

                                      앞마당에선 왁자지껄 웃음꽃이 피어나고.....

 

 

                   깨끗하게 목욕을 끝낸 배추 처녀들~~!!  참 곱기도 하여라

 

 

 

          심장 뛰는 소리 요란한 총각무들.....

                  "야들아, 무엇이 그리도 좋아 난리더라냐?"

 

 

          딸 소라가 꺼내온  고구마 네개를 불구덩이 넣어두고...군고구마를 만든다

 

 

                       짠~~~!!  드디어 편육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다 

 

 

날도 참 푹하다.

콩 떨던 자리, 그 자리에 모녀가 정겹게 모여앉아 김장을 담그신다.

소라는 연신 편육보쌈을 만들어 외할머니께  이모께 엄마께 넣어드린다

 

                                  '음냐, 음냐....참 맛있구나' 

 

 

 동서는 막걸리 담당.

   장모님께도 한잔 권해드리고 .......얼쑤~~^*  참 보기에 아름답다

 

 

 김칫속 버무리는 손/손/손/...........다 닮았다. 하하하

 

 

한창 신이 난 총각도 벌겋게 물들이고.....

        '총각, 시방 기분이 어때?'

                   '흐메, 말 시키지 말아요. 좋아 죽겠단말여유'

 

 

 김장의 막판,

          남은 재료 다 털어넣고 막 비빈다. 막 버무린다

                    그래서 막김치인가? 

 

 

막김치 완성,

손으로 집에 쭈욱~~찢어 막걸리 한사발 벌컥이니

흐아~~!!  

 

 

속 그득 채운 포기김치만 모두 열네통. 

장모님 네통, 우리 네통.....시어머니 몫까지 처제네 여섯통

게다가 보너스로  달랑무김치 한 통, 막김치 한 통.....김치 부지가 되었다, 얏호~~!!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고....

            

 

우리집 김장담그기 축하 불꽃놀이도 즐기고......앗싸~~!!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제랑 동서

소라랑 당신 모두 모두 수고하셨어요~~^*^

 

 

 

 

 

 

 

 

 

2009.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