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 개인약수 가는 길에 반하다
나들이 둘쨋날
이른 아침에 잠시 후두둑거리던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
우리집만의 해장국
이름도 요상한 <푸럭죽>이다
신김치 송송 썰어넣고 마늘, 파 ,고추 ....밀가루 물에 개서 홀홀 뿌려만든 국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속이 시원~~~개운해진다
개인약수로 가는 길 1.5 킬로미터 내내 원시의 숲이 싱그럽다
작년에 비해 엄청 늘어난 사람들을 보며
이 맑은 계곡만큼은 제발 잘 보존되길 빌어본다
아름다운 혈육들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시원스런 소리로 더위를 식혀준다
약 1.5킬로미터를 걸어 도착한 개인약수
해마다 찾는 단골 약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약수터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동서, 여기 좀 봐 "
약수터를 배경으로 찰칵 !
작년에도 올렸던 미산너와집 사진
내가 지을 집 미산산방도 여기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맘씨 좋은 집주인의 허락을 받고 집안 구석구석 구경을 했다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주인장의 멋과 정성이 가득한 집안
하늘이 보이는 방이랑 보름달을 닮은 등
맘에 든다
여주산 황토랑 소나무로 주인장이 직접 꾸민 벽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압화와 한지를 이용한 방바닥
동동주랑 감자전, 도토리묵으로 건배,건배~~!!
개인약수에서 내려와 잠시 들른 미산산방 터
잡초만 무성하다
갖은 야채 모둠전이랑 한방 닭백숙으로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
낮술도 몇 잔 하고....
다시 또 한적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함께 보내고
우리 식구 셋만 남고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들께서 여러모로 힘드셨을텐데도
이틀 동안 함께 해주심에 고마움 전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 아름답게 사시길 소망해본다
아름다운 청정 계곡의 물소리 들으시며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보시옵길.....^*^
시원하지요?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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