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가족나들이 행복스케치(2)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7. 10:00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 개인약수 가는 길에 반하다

 

나들이 둘쨋날

이른 아침에 잠시 후두둑거리던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

 

 

 

우리집만의 해장국

이름도 요상한 <푸럭죽>이다

신김치 송송 썰어넣고 마늘, 파 ,고추 ....밀가루 물에 개서 홀홀 뿌려만든 국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속이 시원~~~개운해진다

 

 

 

개인약수로 가는 길 1.5 킬로미터 내내 원시의 숲이 싱그럽다

작년에 비해 엄청 늘어난 사람들을 보며

이 맑은 계곡만큼은 제발 잘 보존되길 빌어본다

 

 

아름다운 혈육들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시원스런 소리로 더위를 식혀준다

 

 

약 1.5킬로미터를 걸어 도착한 개인약수

 

해마다 찾는 단골 약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약수터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동서, 여기 좀 봐 "

약수터를 배경으로 찰칵 !

 

 

 

작년에도 올렸던 미산너와집 사진

내가 지을 집 미산산방도 여기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맘씨 좋은 집주인의 허락을 받고 집안 구석구석 구경을 했다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주인장의 멋과 정성이 가득한 집안

하늘이 보이는 방이랑 보름달을 닮은 등

 맘에 든다

 

 

 

여주산 황토랑 소나무로 주인장이 직접 꾸민 벽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압화와 한지를 이용한 방바닥 

 

 

동동주랑 감자전, 도토리묵으로 건배,건배~~!!  

 

 

개인약수에서 내려와 잠시 들른 미산산방 터

잡초만 무성하다  

 

 

갖은 야채 모둠전이랑 한방 닭백숙으로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 

 

 

 

 

 

 

낮술도 몇 잔 하고.... 

 

 

 다시 또 한적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함께 보내고

우리 식구 셋만 남고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들께서 여러모로 힘드셨을텐데도

이틀 동안 함께 해주심에 고마움 전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 아름답게 사시길 소망해본다

 

 

아름다운 청정 계곡의 물소리 들으시며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보시옵길.....^*^

 

 

 

시원하지요?

 

 

 

201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