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감격스럽고,고맙고,신비스럽고 대견스러워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우리 산이가 3월 18일 밤 8시 경
귀여운 새끼 네마리를 낳았답니다
낳은 지 이틀 밖에 안됐는데
벌써 포동포동......으이구, 귀여워라
한시도 새끼들 곁을 떠나지 않고
핥아주고 품어주고 감싸주는 모성애 본능
<산이>
어릴적 홍역을 앓아 평생 장애견으로 살거나 죽을거란 수의사의 말을 무색케 만든 기적
그런 산이가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추운 겨울 우리와 함께 둘레길도 걷고, 청석골도 산책하게 되더니
이렇게 귀여운 새끼를 낳다니~~!!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거늘 혼자 새끼낳고 뒷처리 깔끔하게 하고......
북어넣고 오리고기 넣고 밥 넣어 푹~~~~끓였다가 식혀서 먹으라고 개집 밖에 두었더니
통 먹으려들지 않아서 안으로 집어넣어 밥을 먹였지요
아빠가 갈색 감도는 진돗개여서인지
아빠를 닮은 녀석도 한마리 태어났네요
그래, 산이야
많이 먹고 새끼들에게 젖 배불리 먹이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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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내린 봄비로 운유지의 얼음도 거짓말 같이 녹아버리더니
북방산개구리들 20 여 마리가 들어와 밤새도록 굴굴거리더니
알도 뭉텅 뭉텅 낳았네요
산이는 강아지 낳고
개구리는 알 낳고......미산산방에 겹경사가 났습니다요~~!!
에헤라,
내일부터 이틀 동안의 미산계곡 고로쇠 축제도 열리고~~~~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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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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