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2월 23일
내 안의 해 김혜숙을 나의 신부로 맞이한 날이다
올해로 벌써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도시 생활을 접고
선뜻 나를 따라 산골로 들어와 준 안해
사랑하는 안해를 위해 무엇을 할까........궁리하다가
지난번 주문진에 볼 일 있어 갔다가 주워온 솔방울을 꺼냈다
'그래,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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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눈을 다듬고 깎고........안해를 위한 나의 깜짝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저 깎인 면을 현수막이라 생각하고
솔방울로 멋지게 장식해보기로 했다
안해 몰래 작업을 하는데, 날이 너무 춥다.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고......그래도 참아야한다, 사랑하는 안해를 위한 일인데...
'축 결혼 30주년 '
1단계 완성
다음으로 2단계 작업 시작이다
2단계도 완성 ~~!!
산방 진입로에 완성된 결혼30주년 기념 작품~~!!
스프레이에 물 담아서 잘 얼라고 물을 뿌려두고.....안해 모시러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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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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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여인 다 된 내 안해 ,혜숙
날이 어두워질 무렵 ,방에 들어온 딸이랑 전자초로 멋을 부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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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또 30년을 알콩달콩 살아갑시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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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다시 한번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내 농익은 사랑
당신을 향한 아름다운 사랑
결혼기념일 선물로 고이 바칩니다.
사랑한다, 혜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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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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