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공주 마곡사에 다녀오다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0:50

지난 금요일(5월 15일) 오후 산방을 떠나 아들네집이 있는 대전으로 향했디

장장 4시간 정도의 운전 끝에 도착한 유성구 신성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서니

사돈 내외분께서 벌써 와계셨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아들 내외가 안내한 근사한 식당에서 소고기 샤브샤브와 와인,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아들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향토주점에 들러 다시 또 2차,

 

마침 일요일이 안해 생일인지라 아이들이 준비한 케익 등을 차려놓고 아들네 집에서 3차,

 

그렇게 밤 깊어가는줄 모르고 아들,며느리랑 사돈댁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깊어서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달게 잤다

 

 

이튿날 아침. 아들 내외가 차려준 생일상을 맛있게 먹고 공주 마곡사로 여행을 떠났다

 

안해랑 사부인은 길을 가는 내내 다정스레 이야기를 나누며

가끔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마곡사 솔바람길 안내도

참 아기자기한 코스가 많았지만 갈 길이 워낙 멀어 마곡사만 차근차근 둘러보기로 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시기라 연등이 줄지어 매달려있었다

 

다정도 하셔라

 

연등 터널로 꾸며놓은 다리가 퍽 아름다웠다

 

아들 내외 그리고 사돈내외분이랑 안해가 해탈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해탈문

 

안타깝게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대웅전이랑 5층석탑도 담지 못했는데

디카 밧데리가 아웃됐다.

.

.

.

.

.

1박2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들 내외랑

다정하신 사돈내외분이랑 함께 해서 행복했다

 

다가오는 6월이나 7월에 미산산방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공주를 지나 아산,천안,용인을 거쳐 미산산방까지 장장 5시간 여를 달렸지만 피곤하지가 않았다

아마도 행복한 추억만들기를 해서일테지

 

 

 

36793

 

 

 

201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