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아들-며느리, 사돈내외분이랑 함께한 제주투어(3)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17

아, 어느새 제주투어 마지막 날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는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간단 말인가!

호텔 조식을 맛있게 먹고 제주투어 마지막 일정을 우도에서 보내기 위해

베스트 드라이버인 아들이 모는 렌트카를 타고 성산항으로 출발~~~~!!

 

서귀포에서 성산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두런두런 소곤소곤 하하호호......이야기꽃이 이어진다

 

 

성산항을 먼 발치에 도고 꼬리에 꼬리를 잇는 차량행렬

거의 움직이질 못한다

렌트카 반납 시간이 오후 3시

가만 시간 계산을 해보니 우도에 갔다가는 3시까지 차를 반납하기는 힘들 것 같아

유턴~~~~~비자림으로 코스를 바꾼다

 

여러차례의 제주여행으로 제주 명소들은 거의 다 가보았지만,

비자림은 이번이 처음이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기대감으로 가슴이 쿵당거린다

 

아직 오전인데도 날이 엄청나게 덥다

후끈후끈~~~~

시원한 미산산방이 또 다시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비지나무 잎과 열매를 따서 비빈 후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는 해설사(?)할아버지를 만나

체험 중인 우리 일행

비자나무 열매에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 좋은 향기가 났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비자나무숲길 탐방이 시작된다

입이 쩍 벌어지도록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비자나무숲으로 들어가보자

렛츠 고우~~~~!!!

 

 

우리는 아름다운 사돈지간 이랍니다

우리는 행복한 행복이의 할머니,할아버지 랍니다

 

비자에 대해 공부도 하고

 

비자나무 숲그늘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세월의 두께를 묵직하게 간직한 비자나무는 신령스럽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이끼류며 고사리 따위 등과 더불어 살 자리를 내주고 있는 비자나무의 사랑

사랑이 지렁지렁 온몸에 붙어있다

 

비자나무같은 사람

그런 사랑을 온몸에 지렁지렁 달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안해인게 참 고맙고 행복하다

 

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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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를 위한 소망탑을 쌓았다

 

'행복아, 네 태명처럼 행복한 사람, 행복을 나누어주는 사람,

부디 그런 사람되렴'

 

 

어제 곶자왈에서 맨발로 걸었듯, 오늘도 맨발로 걷기

 

이곳 비자림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는 비자나무

우와~~~!!

거룩하여라

 

새천년 비자나무

 

안녕~~~~~비자나무

안녕~~~비자림

안녕~~~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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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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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떡으로 사돈어른과 정나눔하고

 

3일간 수고 많이 한 아들 며늘아기랑도 정나눔 하고

 

밤 10시가 넘어서 미산산방에 도착

 

, 행복하였노라

, 메느리 아들 덕에

, 기억,  아주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남을

, 떠~억 , 찹쌀떡 같은 2박3일

 

땡큐, 에브리원(사돈내외분 그리고 아들 며늘아가)

 

요건 누구에게 줄 선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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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제주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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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