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동서랑 처제와 함께 한 울릉도-독도 여행(4)/행남해안산책로,섬 일주 유람선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20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

행남 해안산책로를 가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몸은 고단하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일

가자, 그리고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껴보자

 

 

 

 

 

 

이른 아침인데도 덥다

울룽도는 좀 시원하겠지....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영 아니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끈적거리고 아침부터 후텁지근하다

 

 

 

 

 

길을 보며

내 인생의 길을 생각해본다

 

나는 과연

내 길을 나답게 가고 있는가?

 

남들 가는대로 그렇게 유행을 따라 흘러가듯 가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난 내 길을 가련다

아니, 가야한다

 

남들 가지 않는 그 길이 비록 외롭고 힘들지라도

내가 선택한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리라

 

내 삶이

저 찬란한 햇살처럼 눈부시게 그려지길 바라며

내게 주어진 길을 향기로운 노래 부르며 걸을 것이다

 

내 사랑하는 안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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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와 빵과 우유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려 체크 아웃

섬일주 유람선 사무실에 짐을 맡겨두고 울릉도 투어 마지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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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을 출발해서 사동항을 경유, 삼선암, 코끼리바위, 관음도, 죽도, 저동항,

그리고 다시 도동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이미 육로관광과 관음도 관광으로 눈에 익은 모습들이지만

이번 여행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풍경들을 바라보았다

 

 

 

유명한 코끼리바위

 

삼선암

 

처제랑 동서

이번에 수고 많았어

 

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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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울릉도-독도 여행을 모두 마쳤다

더위로 고생은 좀 했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씩 새길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울릉도에서 먹은 마지막 점심(점심 또한 대구식당에서 먹었다, 완전 그 식당에 매료되었다)

부지깽이나물밥이랑 홍합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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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 그 자리 사동항에 섰다

비교적 잔잔한 바다를 가로질러 후포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죽변 동서네 사택으로 이동하여 내 차를 끌고 미산산방으로..........비가 억수로 내린다

마치 양동이로 들이붓는 것 같은 엄청난 폭우다

삼척,동해,강릉,양양, 인제........그리고 미산산방에 도착하니 밤 11시

 

아, 미산이여~~!!!

 

 

울릉도-독도여행기를 함께 해주신 미산의 귀한 인연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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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