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삼척 맹방유채꽃축제에 다녀오다(2)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6. 10:54

유채꽃, 사람꽃, 사랑꽃..........꽃 속에서 행복했다~~~

 

잘 잤다

푹~~~잤다,

 

산꿩 울음소리에 부시시 눈을 뜨니 새벽 6시 조금 지났다

 

 

운동복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바닷가로 산책을 나섰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바다

구름이 많아 해돋이는 못 볼 것 같다

 

 

 어젯밤 우리들의 소망을 담던 자리에 해가 떴다

해.

 

내 안에 늘 살포시 떠있는 해

내 안의 해

안해

 

영원할 사랑덩이다

 

 

운치있는 바닷가를 따라

정겹게 구불거리는 새천년도로

 

차박차박 걷는다

갈매기도 늦잠을 자는지 뜸하다

 

 

관광 온 아줌마들

해조류를 줍느라 정신이 없다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대단들하시다

 

 

정라항 수족관에 있는 대게

이곳 삼척의 대게가 영덕대게를 능가한다던데...

 

몇마리 사가려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가게문이 다 닫혔다 

 

 

와!!

드디어 유채꽃밭이 노랑물결을 넘실거린다

 

얏호~~!!!

 

 

뽀샤시

몽롱하니 물들이고.......하하하~~^*^

 

 

견우 직녀도

뽀얗게, 노랗게 물들이고......하하하~~^*^

 

 

영원한 반쪽이랑 반쪽이

포즈도 취해보고~~!!

 

 

유채꽃을 닮은 대학새내기

뉘딸인지 참 이쁘다 !!

 

 

맹방유채꽃축제장을 뒤로 하고

환선굴로 향했다

 

 

환선굴 가는 길

걸음이 가볍다,

꽃같다.

나비같다.

 

여전히 순한 짐슴같다

 

 

환선굴 입구에서

 

 

 

 

 

다시 그리움에게,..............美山  왕은범


그리움
차곡 차곡 익어만간다

달맞이꽃 달 그리다

노랑물 들듯 

널 그리다

그리움

노오란 그리움

하나

피웠다

그.리.움.꽃

 

 

산다는 것은
그리움 하나 키우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눈물로
한숨으로
가슴 태우며
한줌 재로 남을 그리움 하나 키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200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