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삼척 맹방유채꽃축제에 다녀오다(1)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6. 10:53

  우리가족 봄나들이 뿅,뿅..뿅~~!  삼척 맹방유채꽃 축제로 떠나다  

 

주말이면 서울로만 치닫던 울아들이 오래간만에 집엘 왔다

공부하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줄 겸 삼척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했다

마침 맹방해수욕장 부근에서 유채꽃축제도 열린다하니~~!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늘 하던대로 여행스케쥴을 짜고

이런저런 간식거리를 챙기고......시외버스터미널로 차를 몬다

 

지루하고 초조한 기다림 끝에 서울서 소중한 일행이 합류

마침내 우리가족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험에 지치고 공부에 지친 아이들

제법 긴 여행에 지칠만도 하건만 내내 두런두런 호호하하

장거리 운전이 지루하지가  않다 

 

 

주말이라 숙소잡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이래저래 고생고생 끝에 폼나는 숙소에 짐을 풀고 바닷가 횟집으로 직행,

 

모둠회를 시켜놓고 행복을 곱게 씹었다

(회를 별로 즐기지 않는 우리 가족은 저것마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으~~~부끄러)

 

 

동해바다의 별미 가리비조개 

먹을만 했다

 

 

깨끗하고 아늑한 숙소

저기 저 7층에 짐을 풀고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아늑한 해변공원에서 모처럼 함께한 가족

완벽하다

아름답다

순한 짐승들 같다

 

 

내가 디카를 들었다

 

찰칵~~!

 

에이~~순 엉터리다. 흔들렸다

하하하...그래도 다들 예쁘다 

 

 

서울 그리고 대전에서 날마다 텔레파시를 쏘아 올리는

견우 직녀 같은 아이들

힘든 공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마냥 행복해한다

 

부디

오래도록 행복하여라

 

 

나랑 딸이랑 불장난을 한다

 

저런 저런,, 저러다 밤에 옷에다 오줌싸지.......하하하

그래도 즐겁다

 

 

소망의 탑 안에서

반쪽이랑 반쪽이가 함께 했다

 

파도소리

철썩거린다

 

 

까만 하늘로 폭죽을 쏘아올리고

다섯이 하나되어 숙소로 향한다

 

발걸음 소리가 행복하다

파도소리가 아름답다

 

내일 맞이할 노란 유채꽃을 꿈꾸며 노랗게 잠들었다

 

                                                    - 2편에 계속 -

200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