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강아지들 새 주인한테 보내던 날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0:58

오늘 아침에 강아지 두마리를 새 주인에게 보냈다

녀석들에게 다른 때와 똑같이 밥 먹이고 시간이 좀 흘러 새끼들을 박스에 담으려고 나갔더니

다른 때와 달리 <산이>가 제 새끼들을 집안에 불러들여 품고 있는게 아닌가?

 

<산이>도 이별을 감지한 것일까?

 

 

어젯밤

입양보낼 산이 새끼 두마리를 거실로 데려와 조촐한 이별식을 했다

 

박스를 준비하고

 

박스에 넣어보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글도 적어주고

 

엄마랑 마지막 이별사진도 찍고

 

새 주인이될 <주아>양에게 보내는 글도 쓰고

 

 

.

.

.

.

그리고

겨울비 내리는 오늘 아침

녀석들을 내 차에 태워 새주인에게 넘겨주었다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꼬마아가씨

강아지를 보자마자 너무 좋아한다

강아지들도 금방 새 주인이랑 친해진다

 

다행이다

.

.

.

.

오늘밤

에미 산이도

새끼 강아지들도

잘 자야할텐데........

 

 

안녕~~~~~~~귀요미들

잘 자라야해

알았지?

 

 

36837

 

 

 

2015. 12. 2.

 

'우리 식구, 알콩달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수미 콘서트에 가다  (0) 2022.09.29
덕수궁, 그리고 정동극장  (0) 2022.09.29
귀여운 <산이> 새끼들 구경하세요  (0) 2022.09.29
양양 낙산사 가족여행  (0) 2022.09.29
딸 아이 결혼준비  (0)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