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강아지 두마리를 새 주인에게 보냈다
녀석들에게 다른 때와 똑같이 밥 먹이고 시간이 좀 흘러 새끼들을 박스에 담으려고 나갔더니
다른 때와 달리 <산이>가 제 새끼들을 집안에 불러들여 품고 있는게 아닌가?
<산이>도 이별을 감지한 것일까?
어젯밤
입양보낼 산이 새끼 두마리를 거실로 데려와 조촐한 이별식을 했다
박스를 준비하고
박스에 넣어보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글도 적어주고
엄마랑 마지막 이별사진도 찍고
새 주인이될 <주아>양에게 보내는 글도 쓰고
.
.
.
.
그리고
겨울비 내리는 오늘 아침
녀석들을 내 차에 태워 새주인에게 넘겨주었다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꼬마아가씨
강아지를 보자마자 너무 좋아한다
강아지들도 금방 새 주인이랑 친해진다
다행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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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에미 산이도
새끼 강아지들도
잘 자야할텐데........
안녕~~~~~~~귀요미들
잘 자라야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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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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