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사위,딸,장모님과 함께한 새해맞이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00

새해 첫날, 아들에게 끓여주려고 만두랑 떡국용 떡 등을 다 준비했지만.

아들이 원해서 우리집 대대로 이어오는 <푸럭죽>을 끓여 아들과 함께 먹고......아들은 대전으로 떠났다.

(푸럭죽에 대해선 나중에 소개하고자한다)

 

아들의 뒤를 이어 오후에 사위랑 딸이 장모님을 모시고 들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떡만둣국이 끓는 동안

안해가 빚은 도자기에 향초를 동동 띄우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나(미산) : 올해는 할아버지가 되게 해주세요~~!!

하하

 

한때 도예에 미쳐 지내던 시절 빚은 안해표 도자기들(일부)

 

장모님도 소원을 빌고 계신다

장모: 식구들 모두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

 

맛있는 저녁상이 차려지고

음냐 음냐.....맛있게 먹고

 

모처럼 화투놀이하자는 딸의 요청으로 화투판이 벌어지고......

 

평생 세 번 째 쳐본다는 안해의 민화투

장모님도 치매예방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10원짜리 내기화투로 단련하신 솜씨를 발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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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게 자고

이튿날,1월2일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미산계곡을 거슬러 올라  홍천 은행나무숲 , 삼봉 자연휴양림을 지나

구룡령을 넘다가 잠시 기념사진 한 컷

 

낙산해수욕장 도착

 

 

 

 

다정다감하고 바지런한 사위가 사온 따끈한 차를 마시며~~!!

 

낙산을 떠나 대포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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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대포동

 

 

앗?

언제 안해가 여기다 튀김집을 차렸지?(우리 딸 이름이 소라다, 것두 왕소라,하하)

이런저런 튀김을 사들고 대포항으로 이동

 

 

 

대포항을 바라보며 먹는 튀김맛

좋다

맛있다

행복하다

 

 

식구들이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그냥 구경만 하고 해물칼국수집으로 직행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연말연시를

식구들과 함께 보내서 행복했다

며늘아가가 함께 하지 못해 섭섭했지만

이달 15일에 우리가 대전으로 내려가 아들 며느리랑 순천만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 때 정초에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을 곱게 만들어보련다

 

 

 

행복은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낀 날들이었다

 

미산의 귀한 인연님들

마구마구 행복한 날, 만들어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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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