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미산계곡 수달래 축제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04

지난 주말(4월 30일)에 춘천에서 사위랑 딸이 산방으로 들어왔다

안해는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줄 음식을 정성스레 만드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나는  찜질방에 불 때고  집 안팍  구석구석 정리도 하고......

 

꽃잔디가 한창이다

 

산방 석축 사이에 영산홍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금낭화

 

 

무당새가 우편함 속에 알을 낳았네요

 

 

운유지엔 올챙이,소금쟁이,물방개,물장군,노랑어리연,미꾸라지 등이 살고 있답니다

 

음식 준비로 바쁜 안해

 

지난번 받아온 개인약수로 밥물하고 약쑥을 넣어 지은 미산표 약수쑥밥

 

상다리가 튼튼하길 망정이지......(사위가 매주 왔으면 좋겠다)

닭볶음탕, 임연수 카레구이.두릅장아찌,돌나물초회,번데기, 배추겉절이 ,오이소박이,돌나물 물김치

고비나물무침,두부구이, 쑥인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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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Time

목련꽃차랑 산뽕잎차를 워머에 올려놓고 홀짝홀짝 마시며 담소

 

왼쪽은 목련꽃차, 오른쪽은 산뽕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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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골로 산책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꽃들

 

 

 

 

 

꽃이름을 불러주세요

 

드디어 청석골 도착

 

수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미산계곡 청석골 수달래

아,

예가 바로 무릉도원이로구나

 

미산계곡을 따라 길게 길게 이어지는 수달래 군락지

계곡 건너편, 수달래가 만발한 곳이 바로 약수숲길이다.

 

 

행복에 겨운 모녀

 

이제 청석골을 떠나 지난번에 권형님이랑 만든 산책로로 이동

 

저 건너 약수숲길을 걷고싶다

하루빨리 출렁다리나 섶다리가 놓여지길 ........

 

산방 거실에서 바라보면

바로 이 아름다운 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계곡 물소리도 잔잔하게 들려온다

 

산책로 철쭉동산을 지나고.....

 

 

 

병꽃나무

미산계곡/수달래/약수숲길

 

 

약 40여분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산방으로

 

평화/여유/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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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랑 딸 춘천으로 떠나고

다시 안해랑 소꿉놀이하듯 두릅장아찌를 담그고........일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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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삶인지

오늘 다시 깨닫고 느끼고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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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