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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하다

가을빛 담은 고구마를 캐고, 행복을 캐고...... 토요일 아침 서둘러 밥을 먹고 처갓집으로 향한다 오늘의 미션, "처갓집 고구마를 캐라" 지난 봄에 심은 고구마를 캘 때가 되었다. 게속되는 비와 폭염으로 성장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고구마는 잘 자라주었을까? 나는 낫으로 고구마 줄기를 베어 걷어내고 , 비닐 벗기는 작업을 하고 두 여인은 고구마 캐기를 맡았다 비록 지난해 만큼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만족할만 하다 고구마꽃이다. 보기 힘든 꽃인데......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비닐 벗기기 작업을 마친 나도 장모님과 함께 고구마 캐기에 돌입~~!! 캔 고구마를 마당으로 실어 날라 한군데 모았다, 풍성하다 갑자기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크기별로 , 상태별로 선별하여 상자에 담았다 처남네도 주고, 처제네도 ..

어느 볕 좋은 날의 나들이

모처럼 창창하던 날, 장모님과 안해랑 더불어 행복나들이 다녀오다 지난 8월 20일 지리하게 내리던 비 그치고,모처럼 파란하늘에 흰구름 바람도 제법 선선하게 불어주던 날, 단골 막국수집에서 보쌈과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장모님, 어디 좋은 데로 나들이 갈까요?" "나야, 좋지 뭐. 근데 사윈 귀찮지도 않아?" 춘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명소가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언젠가 듣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마침내 결행 문을 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조금 완숙미가 부족했지만 그런대로 찾아 몇 시간 노닐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효성 지극한 딸이자 사랑스런 내 안의 해 ...안해 장인어르신 돌아가신 뒤로 거의 매일 친정에 들러 어머님을 보살펴드리고 있다 장모와 사위 섬길 장모님 계심에 난 그..

처갓집 밭에 건강한 먹거리들을 심다

그 너른 밭을 언제 다 누비노 ?.....했었는데 처갓집엔 비교적 너른 텃밭이 있다 처가 소유는 아니고 시제 지내주고 1년에 일정액의 사용료(도지)를 지불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 달랑 혼자 남으신 울 장모님 관절염이 심해져서 거동조차 하기 힘드시다 쉬는 날 아침 일찍 장에 나가 이런저런 모종들을 사고 점심 때 먹을 요량으로 순대국도 세그릇 포장해 갔다 나는 모종삽으로 비닐을 뚫어 고구마 싹을 넣고 안해는 물을 준다 누가 부부아니랄까봐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렇게 고구마싹 400개를 심고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모판에 뿌려두었던 옥수수가 제법 자랐다 밭에 골을 켜고 비닐을 씌워 둑을 만들었다 어린 옥수수모를 2열 종대로 정갈하게 심었다 막걸리 한사발 시원하게 마시고 잠시 쉰다 지난번에 심은 감자가 잘도 자..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 다하여라

내 나이 어느새 쉰 셋 등 푸른 열일곱에 어머니 여의고 스물 일곱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셨으니 어버이 섬길 기회조차 없었다 해마다 친부모처럼 모시고 섬기던 장인어르신도 지난해 늦가을 하늘별 되신 후론 달랑 장모님만 남으셨다 오호라~~!! 무릎 관절 고장으로 거동조차 힘드신 울장모님 밭 농사지으실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다 효도가 별거던가? 부모 걱정 근심 덜어드리면 효도지 엊그제 어린이날, 시장에 나가 모종들을 샀다 청양고추, 일반고추, 방울 토마토, 일반 토마토, 오이, 케일, 가지, 파프리카..... 지난 번에 큰처남이랑 만들어 놓은 오이섶에 오이 모종 20개를 심었다 큰사위는 토마토 모종을 심고, 큰 딸은 물을 주고, 울장모님은 물통에 물을 받고 계신다 울 장모님의 모습을 보노라니 지난해 돌아가신 장인어르..

사랑과 도리로 감자 심 던 날

몸 불편하신 장모님 대신, 딸- 사위가 감자를 심어드렸지요 지난해 늦가을, 장인어른 폐암 말기 판정 받으시고 딱 두달 만에 하늘나라로 가신 이후, 홀로 사시는 장모님을 퇴근 후 매일같이 찾아뵙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착한 딸이자 내 안해, 혜숙 착한 안해와 함께 노는 토요일을 종일 처갓집에서 보냈다 대관령 씨감자 1박스(20kg)를 23,000원 주고 지인을 통해 구입했다. 정말 씨감자답게 뽀얗게 잘도 생겼다 장모님과 마주 앉아 씨감자 씨눈을 골라 쪼개기 하는 동안 안해는 새참 안주로 전부칠 재료인 냉이 달래를 캐러 밭으로 나간다 드넓은 텃밭. 무릎관절염을 앓고 계신 장모님 혼자 관리하시기엔 지나치게 넓다 올해 저 넓은 밭을 우리 부부가 주로 경작해야한다 (밭은 집 뒤로도 저만큼의 면적으로 또 있다) 내가 ..

4박6일,제주도 여행(3)

본격적인 제주 투어에 들어가다 !! 여행 사흘 째 오늘의 일정을 살펴보자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숙소 출발 -산굼부리 - 만장굴 - 더 마 파크 - 소인국 - 제주 서커스 월드 - 숙소 도착 하룻밤 묵었던 콘도를 나와 렌트카에 짐을 싣고 오늘 하루 여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산굼부리를 향해 출발~~~~!!!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따뜻한 남쪽나라 그리워 왔건만 춥기는 매한가지다 안해랑 처제의 다정한 포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우리들도 뒤질세라~~!! 동서랑 함께 만장굴에서 안해랑 장모님이랑 The 馬 파크 전기방석이랑 무릎덮개 덕에 따뜻하게 관람했다 소인국 테마파크로 이동 날이 너무 추워서 그만~~@#$%^^ 안해-장모-처제 한결같이 곱다 제주 서커스 월드 저녁 늦게 숙소..

4박6일 제주도 여행기(2)

노력항에서 성산항으로......드디어 제주도 상륙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장흥 노력항 출발 - 제주 성산항 도착 - 점심(고등어찜)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성읍민속마을 - 숙소(한화리조트) 도착 09 : 00 장흥 노력항 출발 노력항을 떠난지 약 2시간 후 제주 성산항에 도착 !! 어김없이 세찬 바람이 우릴 반긴다 으~~춥다 ,추워 렌트카에 짐을 싣고 일출봉으로 출발!! 일출봉도 식후경. 제주 특미 고등어찜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추위를 피해 내려왔건만 매서운 바람에 일행 모두 후덜덜덜.... 어느핸가 우리 가족 넷이 왔던 기억이 불쑥 났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한 아들과 딸 생각이 났다 일출봉을 오르다 내려다 본 성산읍 전경과 내 안해 혜숙 일출봉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4박6일, 제주도 여행기(1)

장모님 모시고 떠난 제주도 여행, 그 첫날 장흥 노력항 장인어르신 하늘 별 되시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시는 울 장모님 그런 장모님을 위해 동서네랑 처남네랑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4박 6일 간의 나들이 이런 저런 사진과 함께 추억으로 고이 간직하고자 올려보기로 한다 여행 제 1 일 춘천 출발 (09:00) - 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유성I.C - 대전 -아들 만나 점심식사 - 호남고속도로 - 광주 - 화순- 보성 - 장흥- 노력항 도착- 민박집에서 1박 내 주특기인 꼼꼼 여행 스케쥴 짜기 이번 제주 여행 때도 크게 한몫했다 일본 출장 준비로 분주한 아들 학교에 잠시 들러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연구실에서 나오는 아들을 만나 인근의 맛집으로 가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귤 한박스랑 이불..

메~~롱하는 고슴도치 새끼들이랑 엄마랑

고슴도치 새끼들에게 이유식을 먹이다 고슴도치 새끼들이 세상에 나온지 20여 일이 되었다 훌쩍 자라버린 녀석들, 여전히 엄마 쭈쭈에 매달리고 엄마 밍키는 새끼들을 품어 안으려하지 않고... 이빨 난 입으로 젖꼭지를 깨물고 빨고하니 엄마도 귀찮은 게 당연할터, 고슴도치의 귀여운 모습 구경하시며 행복한 날들 되세요 고슴도치 엄마랑 새끼들 한놈은 엄마 밍키를 닮아 성격도 온순한데 다른 녀석은 아빠 까칠이를 닮아서 역시 까칠하게 군다 양손에 안겨 있는 아기고슴도치들의 행복한 모습 하하하....아이구~~~귀여워라 메~~롱!! 하고 있는 아기고슴도치 조기 조 보이시나요? 엄마 배 밑으로 몸을 숨기려는 아기고슴도치 나, 어때요? 귀여운가요? 예쁘게 봐 주세요~~~~^*^ 위 사진들은 우리 아들이 촬영한 것임을 밝혀둡니..

우리집 고슴도치 <밍키네 가족>

고슴도치 가족,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다 밍키~! 우리 식구였던 아메리카 코커스파니엘의 이름이었다 그 이름은 내내 우리집 애완동물들의 이름이 되었고, 지금 기르고 있는 고슴도치의 이름까지 되었다 얼마 전 새끼를 낳은 밍키, 출산 후, 산후조리 차원에서 아빠 랑 격리시켰다가 모처럼 목욕시킬겸 합방했더니.............으~~~~~~~~~ 밍키부부의 애정행각과 귀여운 고슴도치 새끼들의 모습을 올려보기로한다 까칠이 : 어, 이게 누구래요? 내 사랑 밍키 아닌감유? 근데 어째서 당신 몸매가 그리 펑퍼짐해졌대유? 밍키 : 여보~~~옹. 반가워요. 까칠이 : 흠,,,흠...역시 당신 냄새는 향긋해~~! 밍키 : 으~~~망신살 뻗쳐 까칠이 : 여보, 애들 낳느라 고생 많았지? 밍키 : ...... 까칠이 :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