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남도기행(3)...구례 화엄사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07

남도여행 둘쨋날

순천만 여행을 마치고 부슬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 구례 화암사를 향해 차를 몰았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하동 - 구례간 벚나무길엔

우리 가족의 추억이 새록새록 깃들어 있어 참 정겹게 다가온다

 

피아골, 성삼재,노고단........

눈에 익은 이정표들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

지리산의 품에 안겼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지리산대화엄사  관문을 통과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일체유심조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우리 아들

아주 오래전 저 이정표를 따라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단독종주를 했던 길

그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부드러운 말 한마디

참다운 공양구요

성 안내는 그 얼굴

부처님 마음일세

 

잠시 걸음을 멈춰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소나무보살

 

 

법고루

 

각황전의 아름다운 자태

눈부시게 아름답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시기라

대웅전 앞 마당에 연등이 줄지어 달려있다

 

오층석탑

 

 

무슨 소망들일 담았을까?

그 분들의 소망이 다 이루어지길 나 또한 빌어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로움인가

 

화엄사 뒷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고요한 숲길로 접어들어 구층암을 향해 쉬엄쉬엄 걷는다

마치 아란야같다

 

3층석탑의 깊은 사연들이 고색창연하다

 

 

 

9층암

 

 

 

4사자석등

 

각황전 앞에 서서 한참을 머물다

아쉬움을  간직한 채 하동 쌍계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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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는 <4>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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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