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 알콩달콩

남도기행(5)....남원 광한루

구절초 시인 비사랑 2022. 9. 29. 11:09

2박3일 일정으로 시작한 남도기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남원 광한루

물과 나무와 잔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멋의 극치미를 보여준 곳.

눈이 푸르게 물들고

가슴도 진초록으로 곱게 물들인 곳

 

이곳 또한 오늘은 입장료가 없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

역시 공짜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준다

 

서문으로 입장

 

오작교

 

인제 이몽룡

 

인제 춘향이

 

 

 

참 운치있다

그러고보면 우리네 조상님들은 참 멋을 아는 분들이셨다

그런데 그 멋스러움은 다 어디로 가고, 삭막하고 각박하고 살벌하기까지한 우리들이 되었을까?

 

 

싱그러움이 넘쳐나고......

 

잔잔한 여유가 깃들어있고.....

 

춘향제를 앞두고 마당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잉어들 몸집이 어마어마하다

 

 

인제 춘향이 그네 한번 태워주려다

또 시간에 쫒겨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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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또 오랜 시간 차를 몰아

대전 아들네집으로 가야한다

완전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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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는 안해랑 함께 해서인지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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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들네 집에 도착~~!!!!!

5월4일은 안해 생일이었다.

이번 생일은 며늘아기가 차려드리고 싶다고 해서, 남도 여행도 할 겸 해서 시간을 낸 것이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월남쌈 쇠고기 샤브샤브

 

아들도 주방에서 뭔가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녀석~~~누굴 닮았는지.....

 

고급 식당같은 상차림

우리 며늘아기가 언제 이리 솜씨가 좋아졌누?

일류 쉐프가 차린 생일상보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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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맛있게 먹고

산책길에 나섰다

 

쌍계사에서 보았던 이팝나무가 가로등 불빛에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두런두런....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아들 내외의 뒷모습이 온통 사랑이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 축하 케잌을 자르고

이런저런 묵은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 행복이가 딸이래요?"

 

세상에 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며늘아가 뱃속에 태명이 행복이인 아이가 자라고 있는데

예쁜 공주란다.

세상에 이보다 더 기쁜 선물이 있을까?

 

나, 10월에 할아버지 된답니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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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