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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제주도 마지막 여행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의 비경에 취하다 지금 와 생각해보아도 1박2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참으로 알찬 여행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설문대할망 테마공원을 나와 렌트카를 반납하러 갈까 하다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쇠소깍으로 네비에 찍고 가다가 아무래도 쇠소깍은 무리일 것 같아 남원 큰엉해안경승지로 변경, 탁월한 선택이었다 동백꽃 그늘 아래 안해가 한떨기 꽃으로 피었다 큰엉해안경승지 '큰엉'이란 제주도 말로 '큰 언덕'이란 뜻이란다 올레길도 있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꼭 와서 해안을 따라 걷고싶다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이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 하늘도 우리의 여행을 도와주셨구나! 셔틀버스로 제주공항에 도착 행복하고 아름..

제주, 설문대할망 테마공원

미산부부의 제주여행기......설문대할망 테마공원에는 우리 밖에 없었다 김영갑 갤러리를 나와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는데 안해가 설문대할망 테마공원엘 가자고 한다 알았어, 여보~~!! 그곳으로 모시리다 길가에 심어놓은 유채꽃 속의 안해 설문대할망테마공원 입구 반쪽이랑 반쪽이 만나 하나된 부부라는 아름다운 인연쌍 넓은 공원에 사람이라곤 달랑 우리 둘 뿐 시끌벅적한 명소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와서 참 좋았다 미로 입구 공원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로 이제 미산부부의 제주도 여행기는 여행 마지막 코스인 만 남겨두고 있다 36483 2012. 5. 2.

제주,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제주를 사랑한 예술가, 김영갑의 예술혼에 취하다 비록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짠 스케쥴 덕분에 여유롭고 값진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성산을 출발하여 김영갑 갤러리로 향하는 내내 유채꽃이며 벚꽃, 개나리 등이 화사한 모습으로 우리 부부를 반겨 맞아주었다 김영갑갤러리 주변의 벚꽃길이 장관이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김영갑갤러리를 나와 으로 직행 이제 우리 부부의 제주 여행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36475 2012. 4. 23.

제주 속의 또 다른 섬, 우도(2)

아름다운 제주도 .그 속에 숨겨진 보물,우도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를 빙~~~둘러보며 우도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다 아름다운 우도와 함께 한 우리 부부의 제주여행기를 계속 올려본다 우도봉 아래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해안 쪽빛 바다와 유채꽃과 싱그런 초록 그리고 내 안의 해 우도봉으로 가는 길에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아.름.답.다. 모두 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봄바람이다 태어난지 보름 정도 되었다는 말 안녕, 우도~~! 널 잊지 못할거야 우도를 떠나 성산항으로 가는 배 안에서 바라본 일출봉 점심 다음 목적지인 김영갑갤러리(두모악)으로 가던 중 아름다운 유채꽃을 배경으로 안해를 담아보았다 오늘(4월18일) 생일을 맞이한 안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안해에게 줄 선물인 미산산방 터..

제주 속의 또 다른 섬, 우도

美山 부부의 제주여행기 (3) ...... 우도(牛島) 1 산행의 피로감 때문이었을까?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숙면을 취하고 맞이한 아침 바다도 ,하늘도 다 깨끗하다 2층 양식당으로 가,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맛있게 아침 식사를 했다 너무 맛있어서 두 접시나 먹었다 성산항에서 우도행 배를 기다리는 안해 거센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렸지만 이 또한 아름답다 우도에 도착 바람도 많이 불고 한라산 올랐던 다리를 쉬게 하려고 장난감 같은 전동차를 3만원 주고 빌렸다 (2시간 사용 가능) 우도 해안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려면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우도일주~~시작 !!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컷~! 너무 너무 아름다운 해변 "여보, 정말 아름답지?" "..

팔불출 아빠의 자식자랑

아이들 덕에 1박 2일 제주도 여행 떠납니다 지난 주, 모처럼 집에 온 아들이 뜻 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동생 소라랑 부모님 제주도 여행 예약을 다해놓았어요, 바쁘시겠지만 두 분이서 꼭 다녀오세요 한라산에도 가시고, 지금 한창일 유채꽃도 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세상에나~! 우리들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처리하는 게 어딨냐니까, 미리 말씀 드리면 안가실 것 같아 저희들끼리 비밀리에 밀어부쳤단다. 암튼 그래서 이번 주말, 뜻하지 않은 제주도 여행 다녀오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 많이 담아올게요~~~^*^ 다음은 아들이 우리 가족 까페에 올린 제주도 여행 관련 글 이랍니다. 녀석 아빨 닮아 참 꼼꼼하죠? 1. 여행 날짜 - 2012년 4월 7일 ~ 4월 8일 (1박 2일) 2...

처갓집에서 봄을 즐기던 날

처갓집에서 봄을 줍고, 널고, 먹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내다 미산계곡은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처갓집 여기저기에 봄이 뿅뿅 돋아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에 이런저런 씨앗들을 묻어두고 밭갈이 하기 전에 지난해 수확하고 버려진 고구마 줄기며 옥수숫대, 호박넝쿨 등을 밭에 펴고 안해랑 봄나물을 뜯었다 빈 밭, 머지않아 건강한 먹거리들로 가득 채워질테지...... 메주도 일곱 장 사서 소금물에 재워두었다 이번 주말에 된장을 담그려한다 원추리가 뿅뿅 돋고 있었다 살짝 데쳐 오물조물 무쳐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달래,냉이를 캐고있는 안해 내가 뜯은 원추리 안해가 뜯은 달래-냉이 원추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고 원추리 나물 무침 완성 달래,냉이무침도 완성 달래-냉이-고추장떡 막걸리 안주..

결혼 27주년 기념일 아침에

결혼 27주년을 맞이하여 당신께 고운 미산산방을 선물 하렵니다 여보, 알아요? 요즘 당신을 위해 연일 머릿속으로 꿈의 궁전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과 나의 오래 된 꿈 그 꿈을 미리 현실화해서 당신께 결혼27주년 기념선물로 드립니다 여보, 우리들의 신혼생활 기억나요? 월세 5만원에 연기 매캐한 부엌, 냉장고도 티비도 없었던 시절 그래도 우리에겐 사랑이 있었기에 마냥 행복했지요 27년 간 단 한 번의 다툼도 없이 온화한 미소로 내 안의 해처럼 보살펴주신 당신 내 안해 김혜숙.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이제 아이들도 제 갈 길로 잘 가고 있고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자라주고 있으니, 이제 당신이랑 나 저 고운 미산산방에서 농익은 사랑을 노래합시다 우리의 사랑이 늘 변함없었듯 내가 오래 전에 품었던 미산을..

막걸리 파티

내가 빚은 막걸리 단지에 막걸리 그득 채워두고, 식구들이랑 노닐다 비록 4주 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논산훈련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모처럼 집에 온 아들, 아들을 위한 조촐한 환영행사를 마련하였다 거실 한 귀퉁이 모습 도자기 등 네 개에 모두 향초를 밝혀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로엔 숯불 대신 홍시가 소복 막걸리 안주가 하나 둘, 우리가 빚은 도자기에 담긴다 등(燈)도 식탁 위에 올리고 밝히고 막걸리 단지에 막걸리 그득 채우고 표주박이 없어 즉석에서 1회용 컵으로 안해가 만들었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우리 식구 밤 깊어가는줄 모르고 두런 두런......주거니 받거니.... 역시 가족은 한 자리에 다 모여야 사랑이 더 짙어지나보다 "여보, 그리고 얘들아, 우리 오래도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 "..

고소했던 가을날 스케치

탁, 탁, 탁,.....들깨 떨고 / 꼭 꼬오옥.....무우 저장하고 농삿일은 봄부터 가을까지 줄지어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땅 파일구고 씨앗 뿌리고 거름 주고 김 매고....솎아내고 따고 , 말리고,캐고.. 이런저런 녀석들로 가득했던 처갓집 텃밭도 이제 휑하다 어떤 가을날의 모습들을 올려보기로 한다 들깨를 떨기 전에 들깨들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찰칵~~!! 본격적인 들깨떨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안해 탁, 탁,탁.....후둑 후둑 후두둑.... 안해도 탁,탁,탁....후둑 후둑 후두둑... 부부애가 깨알처럼 쏟아진다 장모님은 들깻단을 묶어 세우시고...... 이젠 프로 농부가 다 된 내 안해 얼개미체로 체질 하는 안해랑 키질 하시는 장모님 열 세 살 은범이는 겨울철 밤 입이 궁금했던 밤이면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