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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슴도치 < 밍키>가 새끼를 낳았어요

우리집 고슴도치, 밍키...........예쁜 새끼 두마리를 낳다 유난히도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딸 어느날엔가 고슴도치를 들여다 애지중지 기르더니 보름 전 예쁘고 귀여운 새끼고슴도치를 두마리 낳았지 뭡니까?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내가 누구냐구요? 하하하....내가 바로 고슴도치 랍니다 내 똘망똘망한 눈망울 그리고 피노키오 닮은 뾰족하고 긴 코 내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예쁘게 꽃단장하고.... 지금 뭐하는거냐구요? 욕실 세면대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배영 중이랍니다, ㅋㅋㅋ 아, 따뜻해 요롷게 꽃단장 하는 이유가 뭘까요? 남자 친구 를 만나러 가야하거든요 우리 주인께서 힘들게 구해온 내 배필 글쎄 까칠이한테 날 시집보낸다나요? 신방을 꾸려주신 우리 주인님 고맙습니다~~~^*^ 어느새 만삭이 된 밍키의 ..

東海記行(1박2일)

나 홀로 동해바다엘 가게 되었다 그것도 결혼기념일에, 안해한테는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그런 상황이었다) 양양 휴휴암 사람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해진 달마의 배와 가슴 나도 한번 만져보았다, 하하... 죽도로 이동하여 죽도정, 죽도암 등을 관람 저 뒤로 휴휴암이 보인다 죽도 바닷가의 기기묘묘한 바위들 파도.....그리고 물거품 하조대 하조대 앞 바위에 거룩한 자태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 하조대 바위 절벽에 묘하게도 자리잡은 등대 카페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그냥 구경만 하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다음에 안해랑 오면 꼭 들러 차 한잔 마실테다 낙산사 의상대 26년 전 신혼여행지로 다녀갔던 낙산사 아, 화재로 불타버리고 예전같은 아..

결혼 26주년 기념일

여보 우리 정말 징그럽게 오래 함께 했구료 26년 ! 아, 당신으로 인해 언제라도 마구마구 행복했지요 늘 다소곳한 당신 그저 착하기만한 당신 고맙습니다 당신 알아요? 당신은 내 안의 해 '안해'란 사실 내 삶의 반쪽 당신없이는 온전치 못한 반쪽이란 사실을 여보, 고마워요 살아온 26년보다 더 징글징글하게 더 닭살스럽게 더 향기롭게 구절초처럼 곱게, 맑게 여보,살아갈게요 미산산방 아버님 계신 그곳에 그림같은 집 하나 짓고 내 사랑 당신 당신일랑 그저 당신하고만 사랑하며 살테요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 결혼 26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미산자락에서 미산 씀 - 36328 2010. 12. 22.

우리집 화분들의 겨울나기

오슬오슬 떨던 식물들, 안으로 들여놓던 날 휴일, 모처럼 늦잠을 푹 자고 ,그 동안 미루었던 화분 들이는 일을 안해와 함께 했다 이제 들어오면 내년 봄이 되어야 베란다로 나갈 녀석들, 씻고 닦고 꽃단장을 하였는데, 어디 한번 올려볼까나? 역시 초록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수련과 물배추가 사는 내 작은 연못 저녁 무렵, 처제가 장모님 우리집으로 모셔오고 딸 아이의 첼로 연주도 감상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고....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가고 장모님과 막걸리 한잔 하고 "장모님,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아범도 잘 자" 36324 2010. 12. 6.

눈길을 헤치고 도자기공방엘 다녀오다

밤 새 눈이 제법 내렸다 그 동안 아버님 일로 수고한 처제랑 안해 그리고 슬픔 그득하실 장모님 모시고 동해바다로 훌쩍 떠나려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취소 싸부님도 네팔에서 잠시 돌아오셨다기에 싸부님도 뵐겸 바람도 쐴겸 눈길을 헤치고 아슬아슬하게 길을 떠났다 앞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뒷베란다에서 내다 본 거리 풍경 장인어른께서는 길떠나시는 일을 참 좋아하셨다 어디라도 가시자면 얼른 따라나섰는데, 이젠 내 차 뒷자리가 허전하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접어든다 동홍천으로 빠져나와 인제 , 속초방향으로 차를 몬다 철정 검문소에서 우회전 내촌, 상남방향으로 접어들자 도로가 완전 빙판길이다 "아범. 길 미끄러운데 가지 말지" 걱정 그득한 장모님 말씀이다 "여보, 그래요. 다음에 가요"..

가을걷이로 분주했던 날들 스케치

가을걷이로 분주했던 주말과 휴일 이모저모 주말 그리고 휴일 막바지 가을걷이로 분주하게 보냈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갈무리해본다 아버님 입원으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무 그럭저럭 우리식구 먹을만큼은 되겠다 땅구덩이를 파고 일단 묻어두었다 알뜰한 안해 시래기 엮는 솜씨가 프로급이다 미산솜씨 입니다 어째 시래기 엮은 모습이 영 어색하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한 작은처남 우리부부가 시래기 엮는 동안 콩떨기에 바쁘다 할머니링 밭에 떨어진 콩을 줍는 조카 다솔이 아빠랑 막대기로 두드리며 즐겁게 콩을 터는 다솔이 키질하는 모녀 정.겹.다 이제 처갓집 가을걷이는 모두 끝이 났다 김장만 담그면 될 터 작은처남,조카 다솔이, 동서, 처제, 그리고 장모님이랑 내 안해 모두모두 수고 많이 하셨어요~~!! 36319 2010. 1..

도리깨질로 들깨 떨던 날

추억의 도리깨질 하여 들깨를 떨던 날 아버님 폐암말기 판정 받은 후, 주말과 휴일은 언제나 처갓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머지않아 생을 마감하시게 될 나의 장인어른 한번이라도 더 뵈옵고 말벗 되어드리고, 손 한번 더 잡아드리고.... 도리깨 둘 하나는 장인어른께서 직접 만드신 것 또 하나는 산 것 키 밀집모자 플라스틱 함지 다 정겹기만 하다 씩씩한 처제 명숙씨랑 장모님의 도리깨질 모습 하하하....잘들 하신다 들깻집을 묶고 계시는 장모님 밀집모자를 다시 씌워드리는 내 안해 "우리 장모님, 말 타셨네~~!!" 하하하.....천진난만하게 웃으시는 장모님 방에 홀로 누워계시는 아버님이 걱정되어 보살피다 나오는 안해 난생 처음 해보는 안해의 도리깨질이 시작되었다 자세가 프로같다. 하하하 전문 농군 미산의 본격적인 도..

찢어진 우산의 화려한 변신

또 비가 내린다 이젠, 지/겹/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우산~~^*^ 모처럼의 휴일 궂은 날씨에 외출도, 산행도 할 수 없어 신발장 정리를 하다가 우산걸이에 걸려진 투명우산 발견, 딸아이 우산인가본데 우산 한쪽이 길게 찢어져 버려진 듯한 녀석 거실에 펼쳐놓고 알뜰 살림꾼 미산이 버려진 우산의 재탄생을 안해와 함께 시도해보았는데... 우산살을 따라 세로로 길게 찢어진 비닐을 스카치 테이프로 감쪽같이 붙여놓고 투명해서 개성이 없는 우산에 그림을 그려넣었다 미산의 캐릭터 내가 그린 삐약이 캐릭터를 안해가 유성펜으로 곱게 꾸미고... 아들 기영이랑 딸 소라도 그려넣고 우산 임자인 내 이름도 써 넣고....하하하 버려질뻔 했던 우산의 화려한 변신 끄읕~~~~~! 어떤가요? 그런대로 멋있지요? 오늘 오후, 비 ..

가족나들이 행복스케치(2)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 개인약수 가는 길에 반하다 나들이 둘쨋날 이른 아침에 잠시 후두둑거리던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 우리집만의 해장국 이름도 요상한 이다 신김치 송송 썰어넣고 마늘, 파 ,고추 ....밀가루 물에 개서 홀홀 뿌려만든 국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속이 시원~~~개운해진다 개인약수로 가는 길 1.5 킬로미터 내내 원시의 숲이 싱그럽다 작년에 비해 엄청 늘어난 사람들을 보며 이 맑은 계곡만큼은 제발 잘 보존되길 빌어본다 아름다운 혈육들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시원스런 소리로 더위를 식혀준다 약 1.5킬로미터를 걸어 도착한 개인약수 해마다 찾는 단골 약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약수터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동서, 여기 좀 봐 " 약수터를 배경으로 찰칵 ! 작년에..

가족 나들이 행복스케치(1)

강원도 인제, 그 청정계곡 미산으로 여행을 떠나요~~룰루랄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떠난 여행 그 흔적들을 우리 가족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두기로 한다 렛츠 고우~~!! 동홍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부터 길게 길게 늘어선 차량행렬 우와~~! 엄청나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얼렁뚱땅 간이 식탁을 만들고 처제랑 안해가 점심을 준비한다 메뉴가 궁금하다 점심은 간단하게 에다 오이지 무침이랑 김치 뿐이지만 음~~~! 맛있다 아침 일곱시에 대전을 떠난 작은 처남네는 여전히 도로에 갇혀있다는 연락이 온다 점심을 먹고 미산계곡에서 때마침 열리고 있는 행사장엘 갔으나 거동이 불편하신 장인 장모님이랑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물 맑고 조용한 용소폭포 쪽으로 이동 모처럼 족대로 물고기 잡이도 즐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