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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 행복했던 순간들(1)

산 향기 그리워 설레임과 그리움 그득 쟁여 꾸린 배낭 셋 아, 비록 풀어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지만 가족이란 끈으로 이어진 우리 셋, 아름다운 인연님이랑 아름다운 추억 곱게 만들고 돌아왔답니다 1박2일 가족나들이 중 제 1편, 미산자락에 누워 미산을 꿈꾸다 설악산 봉정암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우리 가족은 미산자락 내 작은 방에서 1박을 한 후, 이튿날 이른 아침에 설악산으로 떠나기로 하고 미산자락으로 들어갔다 해마다 이른 봄,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아담한 광장 한 켠에 서있는 미산계곡 주변 안내도 요게 뭘까요? 바나나보트? 고로쇠축제 때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그리고 내 안해 김혜숙 바로 요녀석 이랍니다 새로운 급류 레포츠로 각광 받고 있답니다 미산계곡으로 오시면 맘껏 즐기실 수 있답니다 미산마을 고로쇠축..

모처럼 이룬 <豚舍的 一家>

연애하기에도 바쁜 아들이 모처럼 집에 오는 날은 식구들 모두가 바쁘다 공부가 지긋지긋할 만도 할텐데 그래도 늘 집에 올 때면 놀라운 소식을 가져와 우리를 헹복하게 해주는 아들 난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는 영어로 쓴 아들의 논문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짐을 느꼈다 나 뿐인가? 안해도 딸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들을 , 오빠를 바라본다 모처럼 이룬 같은 집 조촐한 파티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고기 굽고, 잡채 만들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우린 행복했다 내 아들 기영이는 나를 닮아 막걸리를 좋아한다 기특한 녀석같으니라구~~!! 고기 구워 담아낼 천연 칡잎 접시 그리고 미산자락에서 공수해온 천연 쌈재료들 셋팅하는 미산 마냥 신이 났다 미산이 손수 개발한 에 돼지 목..

속초 아바이마을

속초 아바이마을, 아바이 순대, 갯배....그리고 바다 헐렁헐렁 훌훌 그렇게 바닷바람을 쐬고 왔던 날 동해의 푸른 물결과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아바이마을 묵었던 추억 잠시 끄집어내 갈무리해본다 청초호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고깃배들 내 이름은 갯배랍니다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갯배 모두들 저와 함께 청초호를 건너가요 저 혼자는 힘이 들어요 . . .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는 사람들 쇠줄을 갈코리에 걸어 쭈욱 당기면 스르르르......배가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나도 해보았지만 요령 부족으로 실패했다 가을동화의 마을 청호동 티비 드라마나 영화엔 별 관심이 없는 나는 가을동화를 모른다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 마을 유명한 사람들의 사진과 낙서가 가득한 순대가게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고성 봉포항 무심한 ..

장인어른, 만수무강하세요~~!!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있던 혈육들이 한자리에 다 모였다 고기를 재우고 떡을 하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고, 과일이며 술, 음료수 등을 준비하느라 딸들과 며느리들이 분주하다 당초에는 처갓집 포도나무 아래에 자리를 깔고 바비큐로 준비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씩씩한 처제 명숙씨, 손이 큰 여인 , 정도 많고 오지랖 넓은 여인 너른 처제네 거실에 온식구가 다 모였다 춘천 명물 닭갈비를 요리하는 작은처남댁 대전에서 씽씽 달려왔다 내 안해는 가장 큰 딸로서 해마다 꼼꼼하게 행사를 총괄지휘한다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싫다는 내색 하나 보이지 않고 묵묵히 孝行을 선보이는 착한 딸이자 안해다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 딸,며느리, 사위 ,손주들을 둘러보신다 바쁜 시간을 쪼개 올라온 아들, 발표자료를 준비하느라 컴퓨터 앞에..

계룡산 갑사기행

해마다 이맘때이면 우리 가족이 습관처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어릴적부터 집 떠나 유학하고 있는 아들의 생일이 있는 주 모처럼 작심하고 대전으로 차를 몰았다 주말임에도 6시에나 끝난다는 아들 좀 일찍 아들의 대학에 도착해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아들로부터 문자가 왔다 좀 일찍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반가운 소식. 대학 상징조형물인 앞에서 모녀가 포즈를 취한다 아름답던 작은 호수는 공사하느라 물을 쏘옥 빼버렸고 길 건너편 목련나무 벤치는 시들어버린 꽃잎만 흩어져 있었다 아들을 만나 북카페에 들러 이런저런 책들을 구경하고 아들이 권하는 책도 한 권 샀다 공주 부근에서 1박 하기로 하고 가던 중 이정표를 발견하고 갑사로 차를 몰았다 몇 해 전 동학사 - 남매탑으로 해서 계룡산행 중에 까마득히 내려다 보였던 갑사 ..

미산계곡 고로쇠축제에 다녀오다

지난 3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아름다운 미산계곡에서 작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방태산 기슭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한바탕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한거지요 제 7회 방태산 고로쇠축제가 열린 미산계곡엘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축제장의 이모저모를 올려봅니다 조용하기 그지없는 미산마을에 모처럼 많은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길게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축제는 축젠가 봅니다 축제장으로 가는 도중 "뻥"하는 소리에 놀라 가까이 가보니 아, 열세살 은범이가 즐겨 먹던 추억의 간식거리 강냉이 입니다 이런저런 현수막이 작은 마을을 뒤덮고 에드벌룬도 두둥실 떠있습니다 커다란 윷을 던지며 신명나는 윷판이 한창이었습니다 따끈따끈하게 구운 찹쌀호떡도 있구요 축제에 먹거리가 빠지면..

어떤 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52, 혹은 52년, 반 백 년을 넘어선 부록같은 삶을 살아가는 ........ 그런 날, 안해가 하루종일 분주하다 씻고, 다듬고, 부치고, 굽고........지지고 볶고...... 빈대떡도 부치고...... 노릇노릇 고소하니 부쳐낸 녹두빈대떡, 참 곱기도 하여라. 이걸 어찌 먹노? 한 입에 쏙~~! 먹기좋게 만든 굴전. 굴 향기 향긋~~!! 향긋~~!! 오늘의 베스트 명품 요리.......너무 예뻐서 난 눈으로 먹었다 장모님께서 손수 쑤신 오리지널 도토리묵을 안해가 조물조물 무쳤다 크~~~! 막걸리 한 잔 생각난다, 그렇지요, 유앤아이님? 이렇게 기쁜 날, 잡채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시원~~~하고 개운한 안해표 미역국, 여보 고마워~~!!잘 먹을게요 자정이 넘은 ..

여보, 나랑 결혼줘서 고마워

결혼 25주년에 부쳐, 순백색여인 안해에게 여보, 아침부터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25년 전 그날은 그렇게 추웠는데..... 어제 갑자기 찾아온 몸살로 밤새 끙끙 앓던 내 모습을 지켜보며 , 크게 걱정해준 당신, 고마워요 돌이켜보면 우리 부부는 참 잘도 살았네요 욕심 부리지 않고, 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작은 것에도 만족해 하며 그렇게 더불어 살아온 시간이 아름답게 스쳐지나 갑니다 언제 , 어느 때라도 부족한 반쪽이(나)를 위해 보듬어주고 , 격려해주며 가난한 미산을 꿈꾸는 바보같은 나의 뜻을 이해해주는 당신 고맙습니다 아들 기영이도, 딸 소라도 제 갈 길 잘 가고 있음에 행복합니다 섬길 장인 장모님 계심에 또한 행복합니다 그리고 참 착하고 아름다운 당신과 함께 하기에 행복합니다 몸살 기운이 아직 ..

아들과 함께 한 1박 2일

아들과 함께 한 1 박 2 일 , 그 행복했던 시간들의 메모 "아빠, 이번 주말에 집에 갈까하는데....." 몇주 간의 외국 출장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아들의 전화다 "그래,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고, 네 소식도 궁금하다만 저번에도 말했듯이 지금은 네 사랑이 더 급할 때다, 집은 연말에나 오고 여자친구랑 아름다운 시간 보내렴" 막상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은 아들이 무척 보고싶었다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챈걸까? 주말 저녁,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빠, 토요일 학교일 끝나는대로 춘천에 갈게요" 모처럼 집에 오는 아들을 위한 음식 준비로 안해가 분주하다 나가 사먹어도 좋았지만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이 고팠을 아들을 위해 얼큰한 해물탕을 맛깔스레 준비하고.....나는 옆에서 하는 일 없이 분..

2009 김장 담그기 이모저모

김장, 사랑사랑~~버무리고 , 룰루랄라~~@!@ 모처럼 처갓집이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장인 장모님도 훈훈한 정경에 연신 입가에 미소 그득 머금고 행복에 겨워하신다 사랑으로 버무리고 담근 김장~~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 그대로 올려본다, 훗날 또 다른 그리움이 될테지...... 저 엄청난 양의 절인 배추를 보시라 씩씩한 처제 명숙씨랑 넉넉하신 장모님이랑 다정도 하셔라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장인어른~!~^*^ 비닐 깐 봉당에 깨끗하게 씻은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물기를 쏙 ~~~뺀다 난 딸 소라랑 함께 가마솥에 편육용 고깃덩어리를 넣고......오늘 나의 임무는 편육만들기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저 간이 화덕, 지난 여름에 안해랑 내가 만든 작품이다 불은 이글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