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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며느리, 딸-사위랑 산방에서 노닐다

6월 13일~ 14일 1박2일 일정으로 아들-며느리, 딸과 사위(10월에 결혼예정이다)가 산방으로 들어왔다 모처럼 산방이 시끌벅적, 온갖 음식 냄새로 진동을 한다 미산의 주특기인 이벤트를 생각해내고 얼렁뚝딱.... 요렇게 만들어 벽에 걸어놓고 아이들을 기다린다 안해는 아이들에게 먹일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고 ........하는 사이 대전에서 아들 내외가 산방에 먼저 도착했다 박사학위 논문집도 두 권 가져왔다 세계 최초로 분자 탄생의 비밀을 밝힌 이효철 교수님을 비롯한 저명한 교수님들의 인증 난 봐도 뭐가 뭔지 모르지만.......암튼 대단한 우리 왕박사다 곧이어 춘천에서 딸이랑 사위도 도착 기념 사진 찰칵~~!!! 시어머니와 며느리 정담을 나누며 음식을 만들고 있다 아들과 딸, 사위는 바비큐 파티 준비로 ..

공주 마곡사에 다녀오다

지난 금요일(5월 15일) 오후 산방을 떠나 아들네집이 있는 대전으로 향했디 장장 4시간 정도의 운전 끝에 도착한 유성구 신성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서니 사돈 내외분께서 벌써 와계셨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아들 내외가 안내한 근사한 식당에서 소고기 샤브샤브와 와인,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아들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향토주점에 들러 다시 또 2차, 마침 일요일이 안해 생일인지라 아이들이 준비한 케익 등을 차려놓고 아들네 집에서 3차, 그렇게 밤 깊어가는줄 모르고 아들,며느리랑 사돈댁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깊어서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달게 잤다 이튿날 아침. 아들 내외가 차려준 생일상을 맛있게 먹고 공주 마곡사로 여행을 떠났다 안해랑 사부인은 길을 가는 내내 다정스..

아이고 귀여워라~~!!!

진돗개 산이가 새끼를 낳은지 오늘로 8일 째 되는 날이랍니다 어찌나 빠른 속도로 커가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요 산이는 날로 여위어 가고 새끼들은 날로 커가는 모습을 보며 거미같기도 하고 개미같기도 하셨던 우리 엄니 생각이 났답니다 부연설명 없이 귀여운 강쥐들 모습 , 구경들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어쩜 이리 귀여운지요 정말 생명의 신비에 감탄을 금치 못한답니다 아빠를 닮은 녀석이랍니다 산이가 밖에서 낑낑거립니다 강아지들을 작은 박스에 넣어 산이한테 데려다 주어야겠군요 . . . . . . 제11회 방태산고로쇠축제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비디오 촬영 담당으로 봉사를 하며 미산 주민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이틀이었답니다 촬영한 비디오 편집하고 뒷마무리 하느라 축제 관련 사진과..

진돗개 <산이>가 새끼를 낳았답니다

아, 정말 감격스럽고,고맙고,신비스럽고 대견스러워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우리 산이가 3월 18일 밤 8시 경 귀여운 새끼 네마리를 낳았답니다 낳은 지 이틀 밖에 안됐는데 벌써 포동포동......으이구, 귀여워라 한시도 새끼들 곁을 떠나지 않고 핥아주고 품어주고 감싸주는 모성애 본능 어릴적 홍역을 앓아 평생 장애견으로 살거나 죽을거란 수의사의 말을 무색케 만든 기적 그런 산이가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추운 겨울 우리와 함께 둘레길도 걷고, 청석골도 산책하게 되더니 이렇게 귀여운 새끼를 낳다니~~!!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거늘 혼자 새끼낳고 뒷처리 깔끔하게 하고...... 북어넣고 오리고기 넣고 밥 넣어 푹~~~~끓였다가 식혀서 먹으라고 개집 밖에 두었더니 통 먹으려들지 않아서 안으로 집어넣어 밥을 먹였지요..

진돗개 <산이>가 임신을 했답니다

진돗개 미산의 오래된 인연님들께서는 산이의 사연을 다 알고 계실테지요 기적같이 재활에 성공한 산이가 이 달 중순경이면 엄마가 된답니다 정말 신통한 일이지요?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산이의 배를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있답니다 산방 뒷마당 텃밭 가장자리 가장 높은 곳에 앉아 마을을 바라다보며 하루를 보낸답니다 목줄을 풀어주고 싶어도 민폐를 끼칠까봐 묶어놓고 기르면서 청석골로 산책을 다니고 있답니다 어때요? 우리 산이의 모습 제법 늠름하죠? . . . 산방으로 이사들어올 때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산이 그리고 호텔급 개집도 있건만 산이는 이 집을 거부하고 여전히 박스하우스를 고집하고 있답니다 너덜너덜해진 박스하우스 . . . 먹이와 물....기타 산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집 안에 넣어두고 유인작전 중.......

2015 설날 스케치

제법 긴 설날연휴로 아들, 딸,며느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설 전 날 서울 화곡동 형님네 집에 올라가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함께 만들고, 설날 당일 아침 7시에 차례를 지내고 춘천으로 내려가 공원묘지에 모신 부모님 찾아뵙고 처가에 들러 장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아들,딸,며느리랑 같이 산방으로 들어갔다 미세먼지랑 안개,스모그 등으로 뒤범벅된 서울을 빠져나와 미산으로 접어드니 공기 맛부터 달랐다. 역시 미산이 좋다. 수리봉의 아름다운 자태가 우리 식구를 반긴다 좁은 산방 뒷마당에 안해 차랑 아이들 차로 빼곡 찼다 모처럼 바비큐 그릴을 꺼내 파티 준비를 한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꽁치구이랑 더덕구이 기름진 음식들만 몇 끼를 먹었더니 칼칼한 꽃게탕이 그립다는 말에 안해가 며늘아기와 함께 꽃게탕을 ..

결혼 30주년을 맞이하며

1984년 12월 23일 내 안의 해 김혜숙을 나의 신부로 맞이한 날이다 올해로 벌써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도시 생활을 접고 선뜻 나를 따라 산골로 들어와 준 안해 사랑하는 안해를 위해 무엇을 할까........궁리하다가 지난번 주문진에 볼 일 있어 갔다가 주워온 솔방울을 꺼냈다 '그래,결심했어' . . . 그리하여 눈을 다듬고 깎고........안해를 위한 나의 깜짝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저 깎인 면을 현수막이라 생각하고 솔방울로 멋지게 장식해보기로 했다 안해 몰래 작업을 하는데, 날이 너무 춥다.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고......그래도 참아야한다, 사랑하는 안해를 위한 일인데... '축 결혼 30주년 ' 1단계 완성 다음으로 2단계 작업 시작이다 2단계도 완성 ~~!! 산방 진입로에 완성된 ..

홍천 은행나무숲에 가다

안해와 둘이서 1박2일 일정으로 울진,삼척 여행을 마치고 산방에 들어와 하루 쉬고 이튿날 장모님과 딸,그리고 사랑하는 안해와 홍천은행나무숲엘 다녀왔다 산방에서 차로 약 30분이면 닿는 곳이라 해마다 찾는 장소가 되었다 사진과 함께 홍천 은행나무숲을 소개하고자한다 은행나무 숲 입구 좌우도로변으로 차들이 길게 길게 늘어서있다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한참을 걸어서 입구에 도착 다정한 모녀 은행나무숲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기념 촬영 모막걸리 시음코너 막걸리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장모님,안해,딸, 그리고 나 종이컵으로 한잔 달게 마시고 안주는 새우깡 장모님~~~~~~김치이~~~~!! 무릎관절이 안좋으신 장모님께서 너무 많이 걸으신 것 같아 앉아 쉬시게 하고 우리 셋이 산책 구경 끝~~~!! 미산산..

안해와 함께 한 정선여행(2)

정선5일장 강원도 산골에 들어와 살면서 늘 그리웠던 정선 그 정선5일장을 배 터지도록 즐겼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아침을 먹고 짐 정리를 하고 나선 정선5일장.......아직은 이른 시간인가보다 장이 다소 썰렁하다 장터가 손님 맞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즉석에서 살구씨기름을 제조하시는 사장님.....안해를 위해 한 병 샀다 국민학교 시절, 운동회날이나 소풍 날이면 늘 우리를 유혹했던 추억의 장난감도 있고....하하 표고버섯도 샀다 수수부꾸미 깐더덕도 사고 올챙이국수 정선5일장 구경을 넉넉히 하고 "여보,이번 정선 여행 좋았어요?" "네에~~~~정말 좋았어요" "고마워요" 낮은 데로 흐르는 물처럼 정처없이 흐르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살고지고........ . . . . . 가난했지만 사..

안해와 함께 한 정선여행(1)

사돈댁 내외분이랑 아들 내외와 2박3일간 행복한 휴가를 마치고 안해와 함께 정선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왕가 친목회모임(15명 참석)을 1박2일 일정으로 미산산방에서 하느라 또 정신없이 손님치레 하느라 블로깅도 할 수 없었다 이제 모두 다 돌아가고 일상으로 돌아와 썰렁했던 블로그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안해와 함께한 1박2일의 정선여행기를 2부로 나누어 올려보련다 8월 11일 정선여행 첫코스로 가리왕산행을 하기로 하고 가리왕산휴양림 매표소에 도착. 가리왕산을 오르려고 한다니까 매표소 직원 왈, 어제 내린 폭우로 휴양림 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기에 중봉코스로 들어갔으나 이 또한 불가능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는 수 없지, 여행 계획을 급변경하여 무작정 정선 투어에 나섰다 동강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