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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가다

지난 토요일 딸이랑 사위가 산방에 들어왔다 진해 군항제 이후 다시 갖게된 1박2일 간의 시간 그 시간을 가슴 벅차게 보냈다. # 1.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그 아름다운 숲으로 딸,사위 그리고 아름다운 안해랑 건강 트레킹을 다녀왔다 벌써 수차례 다녀온 곳이지만 여전히 감동적이다 자, 우리 함께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으로 떠나볼까요? 미산산방에서 차로 40 여 분이면 닿는 자작나무숲 주차장은 이미 만차 좀 먼 곳에 주차하고 트레킹 시작, 초입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안해 발걸음이 가비얍다 단체로 온 일행들을 따돌리니, 마냥 한적한 시간이 펼쳐진다 '그래, 이 맛이야' 작은 계곡을 낀 숲그늘이 참 시원하다 숲그늘에 앉아 잠시 쉬며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자작나무숲..

부부의 날(5월21일)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란다 둘이 만나 하나된 날 참 뜻깊은 날이다 부부 이 세상의 수많은 인연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인연이 아닐까? 부부의 날을 맞아 사랑하는 안해랑 알콩달콩 소꿉놀이를 했다 부부의 날 특선요리(점심) 미산표 짝퉁 비빔면, 텃밭에서 얻어온 어린 상추랑 쑥갓을 주재료로 만들어보았다 이불들을 빨랫줄에 만국기처럼 내다널고 바지랑대 삐쳐 세우고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일 이 또한 시골살이의 특권 중 하나다 바깥기온 29.9도 실내는 22.4도 저장고는 12.4도 서늘하기까지 하다 풍경 풍경 둘 전국에서 모인 싸이클 동호회원 2,300여 명이 참가한 산방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씩씩하다 산방 운유지 풍경 . . . 산이 새끼 두 마리 지금은 다 분양하고 산이만 달랑 남았다 풍경 거실 너른..

남도기행(5)....남원 광한루

2박3일 일정으로 시작한 남도기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남원 광한루 물과 나무와 잔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멋의 극치미를 보여준 곳. 눈이 푸르게 물들고 가슴도 진초록으로 곱게 물들인 곳 이곳 또한 오늘은 입장료가 없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 역시 공짜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준다 서문으로 입장 오작교 인제 이몽룡 인제 춘향이 참 운치있다 그러고보면 우리네 조상님들은 참 멋을 아는 분들이셨다 그런데 그 멋스러움은 다 어디로 가고, 삭막하고 각박하고 살벌하기까지한 우리들이 되었을까? 싱그러움이 넘쳐나고...... 잔잔한 여유가 깃들어있고..... 춘향제를 앞두고 마당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잉어들 몸집이 어마어마하다 인제 춘향이 그네 한번 태워주려다 또 시간에 쫒겨 그냥 지나쳤다 ...

남도기행(4)...하동 쌍계사,화개장터

강원도 인제 깊은 산골에서 먼 이곳까지 내려온 것이 아까워 대전 아들네 집으로 가는 길에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하고 들른 곳이 화엄사를 거쳐 하동 쌍계사이다 원래 계획은 하동 - 구례 - 남원 - 대전 순으로 여정을 잡았지만 구례 - 하동 - 구례-남원 -대전으로 변경되었다. 쌍계사로 가는 길은 온통 명품 벚꽃길이다 벚꽃이 활짝 폈을 때는 여기도 수많은 사람과 차들로 붐볐을 것 같다 하동 차밭도 듬성듬성 보인다 가족여행 중에 들렀던 보성 녹차밭과 제주도 오 설록이 떠올랐다 쌍계사 부근으로 진입했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다시 차를 돌려 나와 다리 건너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걷기로한다 곱게 핀 이팝나무가 우리들을 반겨 맞이한다 쌍계사로 가는 길 음~~~~참 좋다 역시나 여기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삼신산 쌍계..

남도기행(3)...구례 화엄사

남도여행 둘쨋날 순천만 여행을 마치고 부슬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 구례 화암사를 향해 차를 몰았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하동 - 구례간 벚나무길엔 우리 가족의 추억이 새록새록 깃들어 있어 참 정겹게 다가온다 피아골, 성삼재,노고단........ 눈에 익은 이정표들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 지리산의 품에 안겼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지리산대화엄사 관문을 통과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일체유심조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우리 아들 아주 오래전 저 이정표를 따라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단독종주를 했던 길 그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부드러운 말 한마디 참다운 공양구요 성 안내는 그 얼굴 부처님 마음일세 잠시 걸음을 멈춰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소나무보살 법고루 각황전의 아름다운 자태 눈부시게 아름답다 부처님 ..

남도기행(2)...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숙소를 잡으러갈까 하다가 여기까지 어렵게 왔는데 순천만습지(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안보고갈 수 없다는 생각에 차를 몰아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순천만습지는 인터넷을 통해 주차예약을 해야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기에 난 12시부터 오후3시 사이를 주차예약해두었는데, 시간은 이미 오후 5시가 다되어 순천만습지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도로변에 어렵게 주차하고.........휴~~!!!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히야~~~~!!!! 잘 닦여진 데크로드를 사뿐사뿐 걷는다 조화 고요함이 깃든 습지 저 멀리 다리가 보이기시작한다 하루 해가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숙소를 정해놓지 않아서...... 순천을 찾은 수많은 인파들로 인해 순천 인근의 숙소가 모..

남도기행(1)....순천만국가정원

나흘간의 황금연휴(5월5일-5월8일)를 맞이하여 모처럼 안해랑 단둘이 여행길에 올랐다 안해 생일 선물여행이자 아들 며느리 초대여행이어서 교통체증과 수많은 인파로 시달릴 것을 알면서도 2박3일의 여행을 감행하였다 5월5일 아침 8시 20분경 신방을 출발하여 대구-춘천간 중앙고속국도, 대구-마산간 구마고속국도, 함양, 광양을 거쳐 순천만국가정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3시가 다되었다 장장 6시간이 넘는 시간을 달렸구나, 오 마이 갓~~!!! 입장료는 어른 한사람당 8,000원인데 오늘은 50%할인, 한사람 분만 내고 입장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있는 한국정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호화스러운 꽃들이 우릴 반긴다 전망데 오랜 운전으로 피로가 지렁지렁.... 꽃보다 내 안해 혜숙~~^*^ 참 인상적이었던 한글 ..

미산계곡 수달래 축제

지난 주말(4월 30일)에 춘천에서 사위랑 딸이 산방으로 들어왔다 안해는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줄 음식을 정성스레 만드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나는 찜질방에 불 때고 집 안팍 구석구석 정리도 하고...... 꽃잔디가 한창이다 산방 석축 사이에 영산홍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금낭화 무당새가 우편함 속에 알을 낳았네요 운유지엔 올챙이,소금쟁이,물방개,물장군,노랑어리연,미꾸라지 등이 살고 있답니다 음식 준비로 바쁜 안해 지난번 받아온 개인약수로 밥물하고 약쑥을 넣어 지은 미산표 약수쑥밥 상다리가 튼튼하길 망정이지......(사위가 매주 왔으면 좋겠다) 닭볶음탕, 임연수 카레구이.두릅장아찌,돌나물초회,번데기, 배추겉절이 ,오이소박이,돌나물 물김치 고비나물무침,두부구이, 쑥인절미...... .. . . Tea..

진해 군항제에 가다

사위 고향이 진해여서 난생 처음으로 그 유명하다는 진해 군항제에 다녀왔다 홍천에서 사위와 딸을 만나 우리 차를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사위가 운전하는 차로 진해 행~!!! 부산,마산 갈림길 여기서부터 극심한 지정체가 시작된다 진해로 가는 길은 아예 주차장이다 그래도 만개한 벚꽃은 장관이다 이렇게 기어가다시피 장복터널로 향한다 드디어 장복터널 지정체가 다소 풀린다 다시 막힌다 세상이 온통 벚꽃으로 황홀하다 사위랑 딸이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축제장으로 구경나갔다 약 6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어휴~~~!! 저 뒤로 보이는 진해의 명물 을 보기위해 걸음을 옮긴다 사람 정말 많다 탑산을 올라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는 포기 사돈댁으로 걸어가기로한다 결어서 약 30분 거리란다 사돈댁으..

즐겁고 신나는 산방 파티

산방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나니 딸과 사위가 변해진 산방 모습이 궁금하다며 외할머니를 모시고 산방에 들어왔다 어린애마냥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고있노라니 절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역시 다락방 다락방은 모두의 로망인가보다 이번엔 찜질방 체험/사위랑 딸 표정에 행복이 그렁그렁 맺혔다 딸과 장모 장모님: 아우~~~~~좋다, 정말 너무 좋다 딸: 할머니, 한잠 주무세요 장모님: 그럴까? 장모님이 사르르 ........녹아내리시더라 여기저기 두루 구경을 끝내고 안해는 본격적인 파티 준비 시간이라도 나서 장모님께 산방에 놀러들어오시라고 하면 "싫여~~~좋긴한데 난 거기가 좀 추워, 날 풀리면 갈래" 하시던 우리 장모님 미산을 꿈꾸는 공간 오늘도 난 여전히 美山을 꿈꾼다 점심......상차리기 오늘 점..